장동혁, 국회 대신 올공行…"투표지 오염 여부 확인해야"

경찰 진입 소식에 차 돌려 올공 찾은 張…투표함 직접 점검
"'똥고집 개각' 더이상 희망 없어…李 대통령 금치산 선고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관계자의 물품 반출 작업을 참관 후 발언 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하는 대신 6·3 지방선거 이후 참정권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투표함과 투표용지 보관 상태를 점검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펜앤마이크TV에 출연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기 위해 국회로 가던 중 차를 돌려 올림픽공원에 다녀왔다"며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중요하지만, 올림픽공원에 경찰이 진입해서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투표함이나 투표용지가 잘 보존되고 있는지 여러 상황을 확인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정점식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진행됐다.

장 대표는 "제가 확인하고 싶었던 건 투표함과 투표용지, 선거 관련 장비와 물품이 제대로 보관되고 있는지였다"며 "육안으로 보기에는 제대로 보관되고 있었지만, 지난 6월 5일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철수한 뒤 95일 가까이 지났기 때문에 그사이 혹시라도 누군가 안으로 출입할 수 없었는지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어떤 사람도 들어오지 않았고, 투표함과 투표용지, 전산 장비 등 선거 관련 물품 그 어떤 것도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특검이 확실하게 확인한 뒤에 재검표든 검증이든 증거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 관계자에게 또 하나 부탁한 것은 지금 체육회 관계자들이 반출한 물품 중 선거 관련 물품이 없는지 철저하게 확인해 수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특검이 출범하게 된 것은 우리 국민들과 올공 시민들이 싸워서 이뤄낸 결과"라면서 "이번 기회에 부정선거 관련 모든 의혹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부탁드렸고, 특검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시위대의 반발 속 경찰의 협조를 받아 봉쇄 95일 만에 진입했다. 대한체육회는 사무실에 진입해 업무용 물품 반출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 관계자의 물품 반출 작업을 참관 후 발언 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박세연 기자

장 대표는 이번 개각을 '똥고집 개각'으로 규정하고 "기존의 국정 철학을 전혀 바꾸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개각을 보면서 대한민국에는 더 이상의 희망이 없어졌다"며 "이재명 정부에도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이유가 없어졌고, 국민들은 이제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이 대통령 또한 국민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빠 로비' 등 자꾸 오빠를 강조하는 건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문제점 본질을 흐릴 수 있다"며 "(김 후보자는) 공소취소를 위한 돌격대장이다. 피의자석에 앉아 있어야지 청문회 후보자석에 앉아 있을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김현지 실장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고는 이런 인사를 도저히 추천할 수 없다"며 "용해인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선택한 것이 결국 좌파 카르텔을 계속 확장해 나가기 위한 시도의 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연임 개헌을 안 한다고 해도 믿을까 말까 한데 계속 말을 돌린다"며 "노골적으로 사실상 연임 의사를 저런 방식으로 표현하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연임 개헌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해준 것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정부의 재정 운용에 대해서도 "금치산 선고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지금 대한민국 정부를 운영하고 있다"며 "국가 재정과 관련해서 금치산 선고를 맨 먼저 받아야 할 1호는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