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한동훈, 정치검찰식 캐비닛 정치…자료 입수경로 밝혀야"

"사실과 다른 주장 했다면 책임져야'
"조희대, 신속하게 재제청 진행해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8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금준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공세를 펼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의혹을 계속 부풀리기에 앞서 자료를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부터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의원을 겨냥해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자료만 꺼내 악용하는 전형적인 정치검찰식 캐비닛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자는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빠짐없이 소명해야 한다"면서도 "검증을 명분으로 입수 경로조차 밝히지 못하는 자료와 일부 잘라낸 녹취를 동원해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 의원이) 관련자 재판의 판결문과 검찰 불기소 이서에 담긴 판단은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만 이어가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원내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추천위가 이미 추천한 후보 가운데 신속하게 재제청 절차를 진행하라"며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볼모로 한 제청권 정치를 당장 끝내고, 헌법과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어제 이흥구 대법관이 퇴임하면서 대법관 2자리가 동시에 비게 됐다"며 "김건희의 3대 의혹 사건과 한덕수, 이상민 전 장관의 내란 사건 등 중대한 사건이 회부된 전원 합의체의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김건희, 한덕수, 이상민 모두 전원 합의체에 회부되었기 때문에, 대법관 부족 사태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며 "대법원장의 제청권은 인사권을 움켜쥐고, 사법부를 사유화하라고 부여된 권한이 아니라, 국민께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제공하라는 헌법적 책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원내대표는 중증 자폐아들을 27년간 홀로 키우다가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의 별세에 "애도한다"며 "이번 주, 발달장애인 돌봄 관련 범정부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존을 보장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정부의 책무"라며 "대한민국에 그들의 네버랜드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도 입법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뤼미에르 서밋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것을 언급하며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이끄는 나라를 꿈꿨던 김구 선생이 봤으면 누구보다도 기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 콘텐츠, 문화 콘텐츠, 첨단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꼼꼼히 챙기겠다"며 "문화 콘텐츠 지원과 첨단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과제를 신속히 완수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주도적, 실용 외교가 결실을 맺도록 입법과 예산으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