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이 좋다"며 김정은 사진 게재…安 "李대통령, 핵무장 선언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좋은 관계임을 과시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핵 독트린', 즉 '핵무장이 정책 원칙'임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 총비서와 나란히 서 있던 사진을 올리면서 "이 사진은 사이가 좋아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웃고 있는 사진도 많다"며 "김정은과 나는 아주 잘 지낸다(GET ALONG GREAT)!"고 밝혀 핵무장 강화에 나선 김 총비서와 북미 정상회담 재추진에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자 안철수 의원은 16일 SNS에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종전을 제안했지만 비핵화 없는 종전은 바로 '북핵 인정'"이라며 "따라서 이 대통령이 이어서 했어야 할 말이 더 있다. 바로 대힌민국의 '북핵을 압도하는 핵 독트린, 핵공유의 수준을 높인 핵무장 프로젝트'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우리 정부가 북핵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핵을 보유해야 한다. '핵 단추를 만지기만 해도 평양이 불바다가 될 수 있다'라는 사실을 김정은의 머릿속에 새겨 넣어야 한다"면서 "억지력은 선의가 아니라 공포에서 나온다. 핵전력의 균형 속에서만 대화도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만 핵을 갖고 있는 현 상황에선 우리가 아무리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도 북한은 적대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는다"며 "이미 여러 대통령 재임 시절에 입증된 사실"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때 시작해 문재인 대통령 때 완성된 북핵은 이제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핵 독트린, 핵 무장 프로젝트"라면서 "북핵 위협에는 눈을 감고, 실패했던 굴종적 대북정책을 반복하려는 이 대통령. 이 대통령이 만들고 있는 것은 '대체 불가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책 없는 대한민국'"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 핵전력의 한국 전진 배치를 끌어낼 것 △미국에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받아낼 것 △핵추진 잠수함 확보 △제707 특수임무단을 재건해 김정은 참수 작전 능력을 복원할 것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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