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김민석 '계엄해제 표결 불참' 의혹제기 이성윤 향해 "매우 악의적"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내부 총질 도 넘어"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8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장성희 기자 권대옥 수습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이성윤 최고위원 등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불참'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매우 악의적"이라며 "일부러 국회에 늦게 도착한 것처럼 말하는 건 모욕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우리 내부에서는 서로를 조롱하고 비하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그래서 특정인을 공격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도 계속해서, 어제도 그제도 똑같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충분히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사실 확인도, 새로운 근거도 없이 말도 안 되는 의혹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원칙, 최소한의 팩트,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이렇게 하는 것, 얼마나 답답하면 어제 당사자가 직접 밝혔겠느냐"라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저도 그날 국회 정문에서 본회의장까지 들어가는데 1시간 한 20~30분 넘게 걸렸다. 상상도 못 했다"라며 "계엄 가능성을 가장 먼저 예측하고 경고했던 사람이 의도적으로 계엄 표결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믿을 국민이 얼마나 있겠느냐. 그야말로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상식이 없는 세상이라고 해도 보편적인 상식은 있다.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우리 내부에서 벌어지는 무차별한 이런 사실 왜곡, 악마화, 갈라치기, 내부 총질은 이미 도를 넘었다"라고 지적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제 그만하라. 잘못을 인정하고 직접 찾아가 사과한 학생들에게 배워라"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향해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라, 같은 진영이라고 하는 울타리 안에서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해야 되겠느냐'라고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서로를 쓰러뜨리는 전쟁이 아니다. 민주당의 미래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선의의 경쟁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경쟁자이기 전에 동지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성윤 최고위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에게 "윤석열 계엄 해제 국회 표결 때 '감기약을 먹고 자는 바람에 불참했다'고 했는데 그 감기약 성분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전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국민의힘에서 누가 얘기하나 생각했다"며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은 전날 또다시 "국민과 당원은 더 궁금해한다"며 "왜 2024년12월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인가"라고 재차 공격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