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폐지 검토해야…금융위원장·금감원장 파면"

"코스피 카지노로 전락…삼전닉스 레버가 주가 변동성 증폭"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주가 변동성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상장폐지를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에 대한 책임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폐지 검토하고 이 대통령은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파면하기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코스피가 카지노로 전락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 몰린 212조 원의 자금이 주가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현재 코스피는 시가총액의 60%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2개 기업이 차지하는 가분수 구조"라며 "여기에 레버리지를 걸어버리니, 일일 리밸런싱 및 차익시도로 시장이 휘청이고, 코스피 공포지수는 90.8로 역대급으로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애초 목표였던 해외 투자자금의 국내환류와 환율방어 효과도 미미하다"며 "홍콩 증시의 삼전닉스 레버리지 투자금 11조 원 중 한국 유입은 5000억 원에 불과하고, 환율은 이제 155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레버리지 특유의 '음의 복리효과'로 투자자 자산 또한 증발하고 있다"며 "출시된 14개 삼전닉스 레버리지 모두 한 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으며, 최대 35.9%의 손실을 입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불허하고, 상관계수 0.7에 묶인 액티브 ETF에 규제를 완화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에게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며 "투자자는 하루하루 녹아내리는 주식창에 전전긍긍하는데, 두 수장은 전망도, 대응도, 대책 마련도 모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의 롤러코스피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 증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예측 불가능한 잡주로 취급받을 것"이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