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권력 싸움하다 정권 빼앗겨…조롱과 비난 언어 그만"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당권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이 지나치다 못해 서로를 적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러다간 분열을 면치 못하고 정권을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길을 가지 않으려면 서로를 향한 비난과 조롱을 멈춰야 하며 영향력 있는 진보진영 유튜버들도 '분열과 갈등 조장에 나서지 말아 줄 것'을 주문했다.
우 전 의장은 3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988년 평민당 입당 이래 이처럼 서로를 경멸하는 멸칭을 쓰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지금 동원되는 멸칭(문0000·한000000)은 민주진영 내부를 세력으로 나누고 지지자들을 가르는 등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선 상대에게 상처 주고 지지층을 가르는 경멸과 분열의 언어, 조롱과 비난의 언어를 당장 거두자"고 했다.
우 전 의장은 또 "민주진영 입장을 대변하는 평론가와 유튜버 등 이른바 '빅 스피커'들도 분열과 갈등의 용어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했다.
우 전 의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 내부 권력 싸움이 아니라, 일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잊힌 사람들을 불러내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와의 싸움이 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제4기 민주정부가 내부 권력 싸움으로 분열한다면 다시는 우리에게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우 전 의장은 민주당이 보수진영에 정권을 빼앗기는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작은 차이를 넘어서고 공동의 목표를 넓혀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민주당 본연의 모습으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며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전국 정당으로서 민주당 비전을 국민 앞에 보여주자"고 당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후배들에게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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