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6·10 항쟁 유산은 투표권…국민주권 지키겠다"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직무유기·헌정 유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9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6·10 민주항쟁 39주년인 10일 "6월 항쟁의 가장 위대한 유산은 1인 1표의 투표권과 참정권"이라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헌정 유린'으로 규정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참정권을 사실상 가로막은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직무유기이자 심각한 헌정 유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직선제 개헌을 향한 국민의 열망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유권자들이 투표소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초유의 상황은 민주 영령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국민주권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의 공정성과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침해돼서는 안 되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며 "국가기관의 부실한 선거 관리로 국민이 투표할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면 이는 단순한 행정 착오나 실수가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6·10 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권력의 오만과 무능으로부터 국민의 주권을 단호히 지켜내겠다"며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