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한동훈, 카메라맨 추락 몰랐다? 나무호 모른다는 정부와 같아"

지난 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열린 한동훈 후보 출마 기자회견 모습을 담으려던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뒷걸음치다 떨어지는 장면.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지난 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열린 한동훈 후보 출마 기자회견 모습을 담으려던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뒷걸음치다 떨어지는 장면.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부산 북갑 보궐선거 무소속 후보 측이 '카메라맨 추락을 몰랐다'고 해명한 것을 믿기 힘들다며 공세를 펼쳤다.

권 의원은 12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지난 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인근 쌈지공원에서 열린 한 후보 출마 기자회견 모습을 담으려던 방송사 카메라 기자가 뒷걸음치다가 무대 아래로 떨어진 일과 관련해 한 후보 측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이후 사회자를 통해 상황을 확인했더니 '괜찮다'는 답변을 들은 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한 것에 대해 "저도 영상을 봤는데 몰랐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즉 "영상을 보면 (한 후보가) 뒤돌아서 쳐다보는 모습, 쓰러지자 사람들이 몰리는 모습이 나온다. 또 웅성웅성하고 소리도 났을 것이기에 몰랐을 리 없다"는 것.

이어 "문제가 있을 땐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좋지 임시방편으로 막으려고 하면 더 어렵게 된다"며 "마치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해 처음 정부가 '전혀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과 같다"고 한 후보를 정면 겨냥했다.

권 의원은 "트럼프는 바로 '이란의 드론 혹은 미사일 공격'이라고 얘기했는데 정부는 '그냥 안에서 불이 난 건지 외부 피격인지 모르겠다'고 해 정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웠다"며 "한동훈 후보도 '봤지만 제가 생각이 짧았다'며 인정할 건 인정했어야지 '못 봤다'고 이야기하는 건 정직하지 못한 태도다"고 각을 세웠다.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지금은 하정우 후보를 단독으로 이길 수 있도록 각자가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한 뒤 "반드시 보수 재건을 해야 하며 보수 재건은 혼자가 아니라 같이해야 한다는 걸 한동훈 후보가 배울 필요가 있다"는 말로 한 후보의 결단을 은근히 주문했다.

한편 한동훈 후보 측은 '카메라맨 추락'과 관련해 "9일 수많은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로 현장을 촬영하고 있었다. 그 장면들을 보면 카메라 기자가 넘어지는 것을 한 후보가 인지할 수 없었다는 건 명백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초 유포자는 교묘히 후보가 카메라 기자가 넘어지는 것부터 본 것 같은 각도의 영상을 편집해 유포, 부득이 최초 유포자를 고발했다"며 한 후보가 알고도 모른 척 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