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용원 "나무호 파공 보니…이란 드론 2발 연속 타격 가능성"

"이란 드론 확인시 강력 항의· 美의 자유 연합에 합류해야"

정부는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란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 정부는 개입 의혹을 부인했고 한국 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피해 입은 선박 외부의 모습.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0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인 유용원 의원은 이란 호르무즈 해역 인근서 미상의 물체로부터 선미를 타격당해 파공이 생긴 HMM 나무호와 관련해 이란제 드론이 두차례 연속해 공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군사 전문가인 유 의원은 1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나무호를 피격한 주체가 이란제 드론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외교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폭 5m, 깊이 7m의 큰 파공이 생긴 점"을 들었다.

즉 "1㎝에서 2㎝가 되는 나무호 철판이 이처럼 엿가락처럼 휘어지고 큰 구멍이 생기려면 탄두 중량 100kg 안팎 정도의 폭발력을 가진 비행체가 폭발해야 한다"는 것.

유 의원은 일부 전문가들이 △탄두중량이 150에서 250kg 되는 대함미사일 △30kg에서 100kg 정도의 고속정 코사르 대함미사일을 지목하지만 "250kg짜리 대함미사일의 경우 지금 나무호 피해보다 훨씬 큰 파공이, 코사르의 경우 고속정에서 같은 지점을 정확하게 두발 연속해 맞추기가 힘들다"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유 의원은 "샤헤드-136이라는 이란 드론은 탄두 중량이 50kg가량으로 두 발이 터졌다면 100kg 된다"며 드론 공격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외교부가 CCTV를 보니 1분 간격으로 타격 됐다고 했으니 아마 더블탭 공격(연속해 같은 지점 공격)으로 보인다"며 "1단계로 구멍을 내면 그 구멍 안에 두 번째 드론이 들어가 2차 폭발을 통해 제대로 파괴하려는 용도로 활용된 것 같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란이 고의로 우리 선박을 표적 삼았는지, 아니면 혁명수비대 강경 세력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와중에 발생한 것이냐를 따져 봐야 하지만 이란 소행으로 확인된다면 우리 정부는 강력한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동안 이란 눈치를 보느라 소극적이었던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양자유연합(프로젝트 프리덤) 참여도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