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민주당 후보, 국힘 시도지사 정책 베껴…국민 속이는 오만함"

"민주, 국민 잘 모르니 시간 지나면 잊을 것이란 인식"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2026.2.11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국민의힘 소속 현직 시도지사들의 정책을 베껴 새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은 잘 모르니 시간만 지나면 잊을 것이라는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이 우리당 현직 시도지사들이 이미 추진 중인 정책들을 이름만 바꿔치기해 새로운 공약처럼 포장해 내세운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부동산·청년창업 공약 등은 이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발표한 계획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부산과 인천에서도 박형준 후보와 유정복 후보가 시행 중인 사업들과 겹친다는 지적이 많다"고 주장했다.

정 사무총장은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조작기소(공소 취소)' 특검법과 관련해 '시민들의 10명 중 8~9명은 잘 모를 것'이라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법률 용어이니 국민들이 모를 것이라는 비하 자체도 문제이지만, 잘 모를 테니 추진해도 된다는 식의 오만함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시행 중인 정책들을 짜깁기해 공약으로 내놓아 '표만 얻으면 된다'는 인식"이라면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믿는 오만함 끝에는, 결국 국민의 냉정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뿐임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