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나무호 피격' 긴급현안질의 개최 놓고 이견…與 19일 vs 野 13일

與외통위 김영배 "사실관계 정확히 하고 대응"…국힘 "거부 말라"
국힘, 외통·국방위 중심 공세…국방위도 "오늘 오후 2시 열자"

정부는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란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란 정부는 개입 의혹을 부인했고 한국 정부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피해 입은 선박 외부의 모습.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0 ⓒ 뉴스1

(서울=뉴스1) 금준혁 박기현 기자 = 여야는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HMM 나무호 화재 사건에 대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긴급현안질의 개최 시기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어제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이 긴급 현안 질의를 수요일(13일)쯤 열자고 했는데 다음 주 19~20일쯤을 고려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미국-이란 협상 상황과 선박 26척이 아직 해협에 있어 민감한 상황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를 정확히 특정하고 대응을 논의하는 게 맞다"며 "안 그러면 엉뚱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민주당이 현안 질의 개최를 반대했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4일 오후 8시40분쯤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북쪽 해상에 정박 중이던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전날(10일) 외교부는 정부 합동 조사단이 지난 8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의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외통위와 국방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세를 올리는 반면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외통위 긴급 현안 질의를 요구하고 있다. 계속해서 되는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 20분께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라면서 "현안 질의를 거부하지 말고 받아달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국방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측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 회의) 개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외통위·국방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국회에서 나무호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