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나무호 피격, UFO 공격이냐"…李정부 대응 맹공(종합)

장동혁 "입꾹닫 대통령" 송언석 "상황 축소 급급한 무책임"
"상선 피격돼도 무관심한 비정상 국가" "천안함 때와 닮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조유리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HMM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상의 비행체에 타격을 받았다는 외교부 발표를 두고 "외계인 UFO(미확인 비행물체) 공격" "비정상 국가" "처참하다" 등의 표현을 써가며 정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나무호 피격 관련 1차 조사 결과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할 두 글자가 빠져 있다. 바로 '이란'"이라며 "외계인 UFO 공격이라도 있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이제 피격이 확인되자 공격 주체는 예단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미 이란 국영TV가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때린 사람이 자백을 하는데도 맞은 사람은 아니라고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은 이란에 돈까지 가져다 바쳤고, 그 돈은 우리 선박을 공격한 드론으로 돌아왔을지 모른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가짜 뉴스까지 들고 와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더니 우리 선박이 피격당했는데 입꾹닫"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160명의 우리 선원의 안전이 위태로운 마당에 밤 12시에 부동산 SNS만 올렸다"며 "이제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의지가 하나도 없다. 국민이 묻는다 '이재명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고 반문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피격이 확실치 않은 거 같다며 사실상 공격 가능성을 축소했다"며 "침수나 전복이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피격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국민 안전보다 상황 축소에 급급한 무책임한 태도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여당은 이 대통령 개인의 죄 지우기에만 몰두하고 있는데 결코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사건 경위와 대응 과정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선박 보호와 국민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안전 조치와 철수 후송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외국에서 우리 상선이 피격돼도 대통령이 관심이 없고, 국가가 어디로 가는지 도무지 관심이 없는 비정상적인 국가"라며 "(민주당의) '국가 정상화 선대위'라는 이름이 참 묘하다. 자기들 스스로도 이 국가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민수 최고위원 또한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해 맞고도 맞았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재명 정권의 대응 참 처참하다"며 "또 다시 '미상 비행체'인가. 국내에서는 큰 소리 팡팡, 국제 무대에서는 음매 기죽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을 공격하면 반드시 응분의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어영부영 넘어간다면 안보의 실패일 뿐 아니라 주권 국가로서의 자격 상실"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 사건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며 "문제는 외부 비행체의 실체를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미 간 외교 공조와 군사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했는데 지금 보여주는 태도는 묵묵부답"이라며 "우리 상선과 유조선 26척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사건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도 "이재명 정부는 일제히 '화재'라고 표현을 바꾸어 진상을 축소했고, NSC 실무회의 개최조차 하지 않았다"며 "우리 정부는 사실상 사건을 축소·은폐하며 가해 세력의 눈치만 본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천안함 당시와 너무나도 닮아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지금이라도 '미상 비행체'라는 모호하고 비겁한 수사 뒤에 숨지 말고 피격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