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재보선, 국민 눈높이·승리 공천…난 교향악단 지휘자"(종합)

"선거승리·선당후사, 전체 꿰뚫는 정신"
"특별감찰관, 대통령 뜻 받들어 신속 처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통영시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열린 '욕지도 선상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배 위에서 이뤄지는 현장 최고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6.4.22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남해인 장성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 "모든 선거의 핵심 전략은 국민 눈높이와 승리의 관점"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통영시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6·3 지방선거 승리의 관점에서, 국회의원 재보선 승리의 관점에서 당무를 처리하겠다. 공천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며칠 사이 민주당의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이제 국회의원 재보선으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몇 차례 말씀드렸듯이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원칙은 전략공천이고 전 지역에 공천을 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했다.

이어 "전략공천은 외부 인재 영입, 내부 인재 발탁, 당에 신망 있고 명망 있는 인사들의 재배치를 통해 공천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선거승리와 선당후사가 이 전체를 꿰뚫는 정신"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선거는 이기려고 한다"며 "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 하겠다는 말은 제가 줄기차게 드린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일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송영길 전 대표를 재보선 공천 대상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으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기도 한 김 전 부원장이 정치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인 만큼 정치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한편, 아직 재판을 받는 신분인 만큼 공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 이 대통령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개시를 거듭 요청한 데 있어서는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별감찰관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3년 내내 없었는데 만약 특별감찰관이 용산 대통령실 옆에서 두 눈 부릅뜨고 감시했더라면 윤석열도 김건희도 그렇게 막무가내로 국정농단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께서 당당하게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두겠다고 국회에 거듭 요청한 만큼 국회에서는 대통령 뜻을 받들어 이 부분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통영시로 향하는 선박 위에서 열린 '욕지도 선상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배 위에서 이뤄지는 현장 최고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6.4.22 ⓒ 뉴스1 윤일지 기자

정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는 통영 한산대첩 등을 언급하며 "이순신 장군이 연전연승할 수 있는 승리 비결은 이기는 전쟁을 했다는 것이다. 지는 전쟁을 피하고 이기는 전쟁을 했다"며 "지형지물도 잘 알고 민심도 잘 파악하고 매복도 잘하는 등, 이순신 장군의 전투 기술, 승리에 대한 전략이 매우 좋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을 언급하며 "윤이상 선생을 생각하면 교향곡이 생각나는데, 제가 마치 선거 때 승리를 위한 교향악단을 지휘하는 지휘자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민주당의 총지휘자로서 선거 승리를 끌어내는 최종 책임이 제게 있고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책임 또한 제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악기를 연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불협화음이 없이 조화로운 음을 낼 수 있도록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지휘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교향악단의 아름다운 선율이 국민 귀를 맑고 좋게 하듯이 민주당의 지방선거 하나하나의 과정도 국민 눈에, 귀에 잘 맞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앞에서 집회 중이던 화물연대 조합원이 사망한 데 있어서는 한 사람의 생명이 지닌 가치는 우주와도 같다면서 "깊이 위로를 드린다"고 밝히고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