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현역 대거 합류' 선대위 출범…'오세훈 심판본부'도 설치
'용광로·원팀' 기조로 구성…상임선대위원장에 이인영·서영교
심판본부 수장은 천준호…"오 10년 실정 심판하는 선거"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경선 경쟁자를 모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용광로·원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6·3 지방선거 준비에 나섰다. 선거 기조를 오세훈 시정 심판으로 삼고 '오세훈 10년 심판본부'도 꾸리기로 했다.
정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을 맡은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의 선대위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최다선인 5선의 이인영(구로갑) 의원이 선거를 총괄할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는다. 4선의 서영교(중랑갑) 의원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당 경선 상대였던 박주민(은평갑)·전현희(중성동갑)·김영배(성북갑) 의원과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 후보는 경선 다음 날인 지난 10일 "민주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와 다양한 전문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박 의원과 전 의원에게 합류를 요청한 바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한정애(강서병)·남인순(송파갑)·진선미(강동갑)·황희(양천갑)·김영호(서대문을)·진성준(강서을)·고민정(광진을) 의원이 임명됐다. 한 의원과 황 의원은 각각 인재영입위원장과 특보단장을 겸하고, 후원회장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이 맡는다.
선거 실무는 서울 지역 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돼 주도한다. 경선 때부터 좌장 역할을 해온 이해식(강동을)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실무를 총괄한다. 박성준(중성동을)·천준호(강북갑)·최기상(금천)·오기형(도봉을)·이용선(양천을)·윤건영(구로을)·정태호(관악을) 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초선의 채현일(영등포갑) 의원은 종합상황본부장 및 지원본부장을 담당한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행정과 예산 문제를 파헤칠 '오세훈 10년 심판본부'는 천준호 의원이 이끈다. 경찰 출신 변호사인 이지은 마포갑 지역위원장 겸 당 대변인이 부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전략총괄본부는 윤건영 의원이 본부장을, 박성준 의원이 전략메시지본부장, 고민정 의원이 전략기획본부장을 각각 맡는다.
공약·정책 개발을 담당하는 정책총괄본부는 오기형·정태호 의원 2인 공동본부장 체제로 운영된다. 의사 출신의 신현영 전 의원이 부본부장과 정책자문단장을 겸하고, 김남근(성북을)·박홍배(비례) 의원이 공동 제1정책본부장, 김윤(비례) 의원과 강청희 강남을 지역위원장이 공동 제2정책본부장을 각각 맡는다.
유세본부는 김동아(서대문갑) 의원, 캠페인본부는 한민수(강북을) 의원이 이끈다. 홍보·뉴미디어본부는 김우영(은평을) 의원과 한웅현 당 홍보위원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주희(비례) 의원은 법률·클린선거본부장, 김영호 의원은 조직총괄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용선 의원이 시민사회본부장, 김형남 전 사무국장이 시민참여본부장으로 참여한다.
진성준·김영배 의원은 직능총괄본부장을 공동으로 맡고, 김한나 서초갑 위원장 겸 당 대변인이 여성본부장을 담당한다. 48개 지역위원회 선거대책위원장은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이자 서울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인 최기상 의원이 맡는다.
정 후보를 보좌할 비서실장은 박민규(관악갑) 의원이, 고문단장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각각 맡는다.
이정헌 의원은 수석대변인과 공보단장을 겸해 공보 업무를 총괄하고, TV토론·연설본부장도 함께 맡는다. 대변인은 박경미 전 의원이, 공보단 부단장은 한정우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이 담당한다.
후보 직속의 전문가위원회도 대거 설치된다. 글로벌G2서울비전위원회(김경민 서울대 교수), 세금이아깝지않은서울위원회(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문화예술도시위원회(방현석 중앙대 교수), 사회적약자위원회(서미화 의원), 시민주권위원회(남인순 의원), 새서울위원회(이경섭 전 한화그룹 부사장) 등을 꾸리기로 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인 이해식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10년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측면에서 선대위에 심판본부를 설치하게 됐다"며 "서울시는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의 피감기관으로 행안위원과 국토위원들도 같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시민단체 인사들이 대거 시청에 들어왔고, 이들이 정 후보 선대위에도 포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갈라치기"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는 행정을 할 때 시민의 참여를 통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원칙이다. 지방자치분권 특별법에도 명시된 내용"이라며 "이념의 굴레를 씌워 정치적 프레임과 갈라치기를 통해 실정을 가리려는 대표적인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채현일 의원은 "시민이 주인 되는, 또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 서울을 위해선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호흡을 맞출 시장이 필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시즌2 시장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선대위 구성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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