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지방 일정 동행한 친한계 향해 "해당 행위" 경고

비공개 회의서 우재준 최고위원 등 친한계 겨냥
당권파 "제명된 무소속 출마 예정자 지원 부적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박소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게시판 사태'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지방 일정에 동행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를 겨냥해 "해당 행위"라고 경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장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대구 일정에 동행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을 겨냥해 "해당 행위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신동욱 최고위원과 김민수 최고위원 등 당권파 지도부 인사들이 이날 우 최고위원을 향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출마 예정자를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비판하자, 장 대표가 이에 호응하면서 나온 발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우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는 당으로 돌아오려는 사람이니 적절한 방법으로 힘을 합치게 하는 게 당을 돕는 것이다. 나는 당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 최고위원을 비롯해 친한계인 배현진·박정훈·정성국·김예지·진종오·안상훈 의원 등은 지난달 27일 한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안팎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장 대표의 노선 변화와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 같다"면서 "이런 입장이 우리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적 고민의 결과물이란 점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