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단식' 장동혁, 나흘만에 퇴원…"회복 후 당무 복귀"
통원 치료 이어갈 예정…이르면 29일 최고위 복귀할 듯
- 한상희 기자, 김정률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홍유진 기자 = 쌍특검(통일교·공천 헌금) 관철을 촉구하며 8일 간의 단식 투쟁에 나섰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입원 나흘 만에 퇴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를 통해 "장 대표는 오늘 점심 무렵 의료진 판단에 따라 퇴원했다"며 "의료진은 충분한 휴식과 회복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했으나, 재활 및 회복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퇴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은 "퇴원 이후에도 필요한 검사와 치료는 통원 치료로 이어갈 예정"이라며 "장 대표는 엄중한 정국 상황을 고려해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당무 복귀 시점은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향후 대표의 건강 회복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이르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계기로 당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건강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식 중 흉통을 호소했던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심장 검사를 받았고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에 대해 "계속 회복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간 단식으로 심폐 기능에 장애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 정밀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장 대표가 현재 미음 정도만 섭취 중이라며 "일반식을 언제 섭취하게 될진 의료진 권고에 따를 예정이다. 장 대표는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하겠단 의지를 갖고 있고, 주변에서는 만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부재로 미뤄졌던 한동훈 전 대표 제명안은 이날 최고위원회 안건에 오르지 않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에) 한 전 대표 제명안을 올라오지 않았다"며 "대표가 복귀해도 바로 그 안건이 상정될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다만 비공개 회의에서는 지난 주말 열린 한 전 대표 제명 반대 집회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는 당의 기강을 해치는 발언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원 징계 등도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까지는 논의되지 않았다"며 "일부 인사가 연단에 올라 과격한 발언을 쏟아낸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근처와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동훈을 내친다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각오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전 대표는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한컷'에 "가짜 보수들이 진짜 보수 내쫓고 보수와 대한민국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추운 날 이렇게 많이 나왔다"며 "이것이 진짜 보수결집"이라고 썼다.
그는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당 지지율이 상승한 데 대해 "장 대표의 목숨 건 단식이 보수층 결집의 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장 대표에 힘을 주고, 보수층이 장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싸워달라는 메시지가 지지층에서 효과를 발휘했다고 본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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