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항소포기, 히틀러 망령 어른…노만석 사퇴로 끝날 일 아냐"

"제2적폐청산 몰이…행정부도 비명횡사 시작"
"李 대장동 사건 재배당, 우연은 계획된 필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1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3개 특검의 무도한 칼춤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보면서 히틀러의 망령이 어른거린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히틀러는 자기 측 사건은 덮고 반대파 사건만 확대 기소하는 선택적 사법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대장동 항소 포기는 이재명 방탄을 위한 이재명, 정성호, 이진수의 공동 협박에 의한 노만석의 위법한 항소 포기였음이 명백해졌다"며 "책임질 사람은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 이진수 법무부 차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이다. 노만석 대행의 사퇴로 끝날일 아니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도 문재인 정권 이어 제2의 적폐 청산 몰이에 착수했다"며 "이제 행정부에도 비명횡사가 시작된 것이다. 동료가 동료를 아오지 탄광에 보내는 오호담당제와 인민재판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는 조지 오웰의 저서 동물농장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하며 "이제 대한민국은 재명(이재명 대통령)이네 가족이 돼야만 살아남는 동물농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서울고등법원이 대장동 사건 항소심 재판부를 하루 만에 바꿔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형사6부로 재배당한 데 대해 "재배당 사건 배당의 기본원칙인 무작위 배당이 아니라 순번 따른 순차배당이었다"며 "순차 배당한다면 피고인은 재판부와 연고 관계가 있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얼마든지 재판부 쇼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고법엔 형사3부와 형사6부 외에도 형사1부와 형사13부가 더 있다"며 "지금이라도 대장동 사건을 다시 무작위로 재배당해야 할 것이다. 우연은 계획된 필연"이라고 비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