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국유재산 매각 특위·오세훈 검증 TF 각각 구성

尹 국유재산 매각 진상조사 특위…위원장 박범계
오세훈 시정 실패·개인 비리 검증 TF…단장 천준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윤석열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에 대해 조사하는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박범계 의원을 임명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천준호 의원을 인선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 국유재산 헐값 매각 진상조사 특위'(가칭) 설치 구성의 건이 사전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청래 대표가 사전 최고위를 통해 세 가지 사항을 요청했는데, 이 중 '오세훈 서울시장 시정 실패 및 개인 비리 검증 TF'(가칭)의 구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세수 감소를 이유로 국유자산을 헐값 매각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지난 3일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자산 매각을 전면 중단하도록 각 부처에 긴급 지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른바 '정치 브로커'로 칭해지는 명태균 씨로부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9일) 두 사람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함께 출석해 이 의혹과 관련해 대질조사를 받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오 시장의 한강버스 사업 등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오 시장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정 대표는 '오세훈 TF' 외 △대장동·대북송금 등 조작 기소에 대한 국정조사·청문회·상설특검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적극 추진할 것 △한미 관세 협상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당이 튼튼히 뒷받침하고 국회가 신중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사전 최고위에서 요청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