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천절 맞아…민주 "내란 종식" 국힘 "법치 수호"

민주 "내란종식·국민통합 통해 진짜 대한민국 기원"
국힘 "홍익인간 정신 이어받아 권력 폭주 막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7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개천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25.10.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금준혁 기자 = 여야는 3일 제4358주년 개천절을 맞아 단군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과 재세이화(在世理化·세상의 이치를 바로 세운다)의 정신을 내세우면서도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종식'을, 국민의힘은 '자유와 법치 수호'를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제4358주년 개천절을 맞아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국민 통합을 통한 진짜 대한민국을 기원한다"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던 모든 순간에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위대한 국민이 계셨기에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국민과 함께 끊임없이 국난을 극복해 왔다"며 "외세에 의해 빼앗겼던 주권을 되찾았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세웠으며,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겨울의 12·3 불법 비상계엄도 결국 국민이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과 국민주권정부는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정신을 바탕으로 분열된 국민 마음을 치유해 더불어 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은 이러한 건국 정신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며 "국민의 자유로운 목소리가 ‘허위’와 ‘가짜 뉴스’라는 이름으로 억압당하고, 권력이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을 차단하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표현의 자유가 훼손되고 법치가 편향적으로 작동하는 사회는 더 이상 온전한 자유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천절의 참된 의미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우자는 데 있다"며 "그럼에도 이재명 정권은 불리한 여론을 억누르며 건국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 정권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국민의 입을 막는 행위는 단군 건국의 뜻을 짓밟는 것이자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허무는 폭거"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키고, 국민의 기본권과 표현의 자유를 끝까지 수호하겠다"며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권력의 폭주를 막고 국민과 함께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