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년 보궐서 최소 2~3명 확보…전략 지역 설정할 것"

"단체장에는 유명인 영입…능동적으로 접근해서 설득"
"수원영통·파주운정 등 젊은 세대 밀집 전략지역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3기 지도부 언론인 연찬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8.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손승환 홍유진 기자 = 개혁신당은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보궐선거에서 최소한 2~3명의 당선자를 확보하겠다고 11일 강조했다. 특히 개혁신당의 득표력이 가장 높은 수원 영통·파주 운정 등 핵심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며, 전국에 후보를 내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2025 개혁신당 연찬회'를 열고 당의 기조 및 주요 정책을 공유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당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발표자로 나서 "저희 목표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기초의원 광역선거는 300만 원 정도의 예산이면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선과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10여 곳에서 펼쳐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중 최소한 2~3곳은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 지역을 설정해서 조기에 선거 구상을 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략 지역의 통계를 분석해 봤을 때 젊은 세대가 밀집한 주거지를 선정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12개까지 보고 있는데 수원동탄, 파주운정 등"이라며 "유권자 구성에서 공략할 수 있는 게 있고, 전국 각지 대학교 인근에서 득표율이 유의미하게 높다. 대학이 붙어있는 곳은 기초의원 선거 시 전략지역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단체장에는 이름 있는 사람들을 영입해야 한다. 능동적으로 접근해서 설득도 하고 당세를 키워 나갈 것"이라며 "영입되는 즉시 언론인들이 알 수 있게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연찬회 인사말에서 "국민의힘은 이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대선 패배 후 친윤·반윤·비윤 간의 격렬한 갈등, 후보 교체에서 보여준 참담한 내용, 현재 진행 중인 전당대회도 계파 갈등으로 얼룩져 있다. 어떻게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서나"라고 했다.

이어 "현 정부는 더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바로 쿠주성(쿠폰주도성장)"이라며 "이 상황에서 개혁신당은 실용주의 경제정책, 진정한 세대교체, 혁신적 정책개발이라는 선명하게 대안을 제시하겠다"라고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의 지금 상황을 보면 예전 박근혜 탄핵 후 전당대회에서 오세훈·황교안 후보가 맞붙었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 오세훈 시장을 선택했다면 국민의힘 암흑기가 조금 짧았을지 모르겠다"며 "이후 전국단위 선거를 4번이나 지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 훨씬 심각한 비상계엄을 일으켜 탄핵이 됐다. 찬탄·반탄, 계몽령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전국단위 선거에서 8번 정도 내리 져야 정신을 좀 차리지 않을까 싶다"며 "전한길을 따라가면 망하는 '한 길'로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