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조원진 "무지막지한 정청래 맞서 싸울 사람 김문수뿐"

"국힘, 이준석 없이 지방선거 못이겨…공동전선 구축해야"
"윤석열에 총리 자리 달라던 홍준표, 尹 비판할 자격 없어"

지난 5월 1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대화하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차기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손잡을 것을 권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는 권력을 잡고 있을 땐 숨죽이고 있다가 지금 와서 그러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6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국민의힘 당권 구도와 관련해 "입법 사법 행정 언론에 이어 지방선거를 통해 5권을 장악하려는 이재명 정권, 무지막지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김문수 후보 뿐이다"며 김 후보가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외연 확장, 중도층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하자 조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을 바깥에 놓고 국민의힘이 어떻게 지방선거를 이기겠냐"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국민의힘 당대표 체제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이준석 개혁신당이 필요하고, 이 대표도 (국민의힘이) 필요하다"며 "서로가 필요하기에 합당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연합을 넘어서 합당까지 내다봤다.

한편 조 대표는 특검 조사를 앞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국정농단' 국사범'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더 엄청난 충격파'라는 등의 목소리를 낸 홍 전 시장에 대해 "홍 시장은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다"고 밀어냈다.

그 이유로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총리 자리, 내 자리를 달라고 했던 사람이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힘 있을 때 폭탄주 먹었던 친윤 실세들은 다 어디 갔냐, 김무성이나 홍준표는 뭐했냐"며 홍 전 시장을 겨냥한 뒤 "윤 전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