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위기에 머리 맞댄 정부·여당 "긴밀히 협력"

임웅순 안보실 2차장 국회 찾아 민주 지도부 상황 공유

임웅순 국가안보실 안보2차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과 중동발 위기 관련 긴급 안보 점검회의를 마친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2025.6.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원태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국내에 미칠 여파 등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과 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이란-이스라엘 전쟁' 관련 상황을 브리핑했다고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가 밝혔다.

박 수석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며 시작한 상황들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 상황을 브리핑했다"며 "이후 미국과 중동 국가들의 여러 상황과 반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재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범부처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특히 재외국민보호와 경제 안보, 선박·항공 안전에 대해서 집중적이고 엄중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얘기해줬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현 중동 상황이 동아시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당국이 조금 더 면밀하게 상황을 주시하며 필요한 상황을 당에 보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국내 원유 수입의 주요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대한 질문에 박 수석은 "해수부와 국토부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나리오는 묻지 않았다"고 답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