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vs 이재명' 빅매치 성사…전희경 용산 출신 첫 공천 확정
국힘 경기 인천 전북 단수 공천 25명 발표
비례 최영희 현역의원 첫 컷오프 확정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역구 출마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공천 면접 사흘째인 15일까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 등 총 50명이 공천을 확정했다.
이날 대통령실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단수 추천을 받았고, 현역 의원 첫 컷오프(공천 배제) 사례도 나왔다. 전희경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정무1비서관이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을 제치고 경기 의정부갑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일부(14명)·인천(5명)·전북(6명) 지역에 공천을 신청해 전날 면접을 본 이들 가운데 총 25명의 단수 공천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용산) 나경원 전 의원(동작을) 등 전날 공개된 서울·광주·제주 지역 단수 공천자 25명을 포함해 총 50명이 출마를 확정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을 예고한 원 전 장관(인천 계양을)도 단수 추천을 받고, 이제 본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 자격으로 공천 면접을 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여야 잠룡 간 '빅 매치'가 확실시된다.
전희경 전 비서관도 경선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서울 공천에선 대통령실 출신이 한 명도 단수 추천을 받지 못했는데, 전 전 비서관은 의정부갑 지지율과 본선 양자구도 등에서 경쟁력이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정부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첫번째로 컷오프됐다.
단수 추천자 가운데 다선 중진들이 다수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지역구 현역인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 미추홀을, 4선) 안철수 의원(경기 분당, 3선)이 공천을 받았다. 전날 서울 공천에선 권 전 장관과 나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에서는 몇 안 되는 수도권(서울 9석, 경기 6석, 인천 2석) 중진 정치인들이라 새 인물로 교체하는 것보단 당선 가능성, 안정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지역구 현역인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 초선)도 공천을 받았다.
김성원 의원 지역구인 경기 동두천·연천은 선거구 획정이 확정되지 않아 단수 공천 지역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비례대표 의원 중에서는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만 공천권을 따냈다. 경기 광명갑과 평택갑에 각각 공천을 신청한 최승재 의원과 한무경 의원은 명단에서 빠졌다.
성남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경기 안산상록갑에 도전장을 던진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수원에선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 등 영입인재를 후보로 확정해 야당과의 본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예상보다 많은 단수 추천자를 발표한 배경에는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 수가 121석 중 17석에 불과한 만큼, 가급적 빠르게 후보를 내보내 선거 준비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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