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내가 홍준표처럼 독불장군? 洪은 따뜻한 면도 있지만 안하무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자신을 여야의 '혼자 가는' 이른바 독고다이로 부르는 것에 대해 홍 시장과 자신은 스타일이 다르다고 펄쩍 뛰었다.

홍 시장도 사적으로 만나면 따뜻하지만 공적으로는 안하무인, 독불장군, 일방통행하고 있는 반면 자신은 '더불어 같이' 가려는 스타일이라는 것.

민주당내 '내부 쓴소리꾼', '소수파', '비명계'로 불리고 있는 박 의원을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내 강경 지지층들로부터 '수박'이라며 숱한 공격을 받았고 또 받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19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다른 후보를 지지 했을 때부터 주류에 서거나 이기는 쪽에 서지 않았다"며 그때부터 "문파, 그러다가 '문꿀오소리'라는 희한한 이름의 분들, 그들이 사라지고 (개딸이라는) 다른 이름(의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라며 정치도 대한민국 비주류인 민주노동당에서 시작했고 2016년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늘 비주류였기에 주류 강성 지지층의 비난에 제법 익숙해졌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당안팎의 시선이 '독고다이'라는 홍준표 대구시장가 비슷하게 보는 것 같다. 혼자 간다, 이런 시선을 느낄 때 어떤 생각이 드냐"고 묻자 박 의원은 "홍준표 시장과 저는 좀 스타일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즉 "홍준표 시장은 진짜 안하무인이다. 상대를 깔아뭉개고 표현이나 주장이 지나칠 때가 많지만 저는 유치원 3법 등 남들 안 하는 걸 했다"는 것이다.

이어 박 의원은 "최고 권력과 기득권을 무너뜨리는 일을 해오면서 남을 멸시하거나 혹은 안하무인으로 했다든지 그런 적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만나서 서로 통하지 못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안하무인 막무가내 홍준표 시장도 사적으로 만나보면 사람이 그렇게 인자할 수가 없다더라"고 슬쩍 홍 시장을 치켜세우는 것을 잊지 않았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