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종혁 "정순신, 인사권자 尹 기망…檢라인도 좋은 게 좋다는 식 검증"

2014년 5월 12일 인천지검 정순신 특수부장 검사(오른쪽)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대균씨를 만나기 위해 금수원을 방문했지만 금수원측은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가 없다는 이유로 이들의 출입을 거부했다.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정순신 변호사가 대통령실 인사검증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쳤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 위원은 27일 YTN '뉴스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과 관련 소송이 검증과증에서 걸러지지 못한 것에 대해 "(정 변호사가) 사실관계를 허위로 기재, 인사권자를 기망한, 그러니까 속인 것이기 때문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일에 대해 '인사검증 라인은 뭘 했는가'라는"비판을 받아도 별로 할 말이 없다. 반성을 해야 된다"며 설사 정 변호사가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았더라고 검증과정에서 걸러 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을 맡고 있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이러한 임무를 제대로 못해낸 건 "내부적으로 검찰 라인의 선후배 관계로 뭉쳐 있는 거기서 검증을 하다 보니까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쉽게 쉽게 넘어간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입맛을 다셨다.

정순신 변호사는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 말미의 '본인 또는 가족이 관계된 민사, 행정 소송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재대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사 검증라인도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관련 행정소송이 있었던 사실을 지나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공개 자료 갈무리)ⓒ 뉴스1

이어 "국정운영에서 인사검증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 좀 더 긴장감을 가지고 해야 된다"며 "좋은 게 좋은 식으로 넘어가면 결국 대통령과 정부여당 전체에 부담을 주게 된다. 인사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심사숙고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은 "(야당이 해임을 요구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경우는 정무적이고 정치적 논란이 더 많은 반면 이건 팩트와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는 팩트가 틀린 부분, 이건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식의 입장을 보였다"며 "명백하게 잘못한 사실, 팩트가 분명히 있기에 대통령실에서 바로 임명 취소해 버렸다"라는 말로 정 변호사 임명을 취소했기에 더 이상의 공세는 정략적 차원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