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혼전'…영남·충청에 수도권도 가세
영남 대 충청권 대결 구도 속 수도권 권영세 당선인 출마
주호영 '능력' 면에서 고평가…충청권 단일화 여부도 주목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전은 더욱 복잡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주호영(5선·대구 수성갑),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의원의 영남권 대 충청권 대결로 굳어지는 듯했지만 권영세(4선·서울 용산) 당선인이 가세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권 당선인은 지난 5일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조해진 당선인을 정책위의장으로 영입, 수도권-영남권 조합으로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새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로 인한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 수습과 지도부 구성, 21대 원구성 협상,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무소속 복당을 굵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짐을 짊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주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이종배 의원(3선·충북 충주)을 영입했다. 이명수-김태흠 의원은 각각 영남권에서 러닝메이트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당선인은 영남권 조해진(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자를 정책위의장에 낙점하면서 각각 지역 균형도 맞춘 셈이 됐다.
통합당은 지역구 의석 84석 중 영남권 당선인이 전체 66.6%(56석)를 차지한다. 당내 지역 편중이 심한 상황에서 영남권 당선인이 경선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주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원내수석 부대표와 정책위의장, 이후 바른정당에서는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 등을 맡으면서 실무 능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지역 편중이 심한 상황에서 당내에서는 영남권 출신의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존재한다. 이에 막판 권 당선인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수도권 참패에 따른 수도권 중요성이 부각됐을 뿐 아니라 영남권 편중에 반대하는 반발 심리가 일 경우 표심이 결집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영남권 출신 조 당선인을 정책위의장으로 영입하면서 영남권 표심도 어느정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다. 영남권 대 수도권, 충청권 구도가 굳어진다면 후보들 간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한선교 의원은 이주영·조경태 의원과 단일화를, 홍문종 의원은 유기준 의원과 막판 단일화를 한 사례도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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