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을 준비됐다'는 김형오, 오늘 대구·경북 공천 발표

TK 23곳 중 통합당 20곳, 불출마 비율 25% 그쳐
김 위원장 "욕은 내가 다 먹겠다, 영광만 자유민주주의가 가져가길"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관위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 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20.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제21대 총선에 나설 대구·경북(TK) 지역 후보자를 확정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전날 서울과 경기, 충남, 부산·경남(PK) 공천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내일(6일) TK에 대한 공천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TK 지역구는 총 23곳이며 이 가운데 통합당은 20곳을 차지하고 있다. 경북은 11곳 모두를, 대구는 12곳 중 9곳이 통합당 의원의 지역구다. 나머지 2곳은 더불어민주당, 1곳은 우리공화당 지역구다.

공관위는 TK 지역 현역 '물갈이' 비율을 50% 이상이라고 애초부터 공언해왔다. 하지만 이날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정종섭 △장석춘 △최교일 △김광림 △유승민 등 5명에 불과하다.

공관위 목표의 절반에 불과해 대대적인 '물갈이'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도 전날 발표장에서 '욕 먹을 각오가 돼 있다'며 물갈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공천 결과에 따른) 모든 욕은 제가 다 먹겠다"며 "내일 먹을 욕을 생각하면 제가 이때까지 먹은 욕은 약과이고 새발의 피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희생은 김형오가 지고 갈테니 영광만 자유민주주의가 가져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TK 지역과 더불어 부산·경남(PK) 등 나머지 미발표 지역에 대한 공천도 더불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공관위는 이주 모든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인데, 이를 위해서는 이날 남은 지역 발표가 모두 이뤄져야 한다.

김 위원장은 "내일 끝내자는 마음인데 모두 발표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