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조 국면 민주당 곳곳서 '불협화음'
정청래-신경민 '악마의 합의' 언쟁, 조경태-우원식 '삿대질'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민주당 내부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표출되고 있다.
국정조사 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과 특위 소속 신경민 의원은 29일 이른바 '악마의 합의' 언쟁을 벌였다.
신 의원이 여야 간사의 국정조사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비공개' 절충 합의에 대해 "악마의 합의"라고 비난하자 정 의원은 "인기성 발언"이라고 맞받아친 것.
신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정조사는 원칙적으로 비공개를 하면 필요시 브리핑을 하게 돼 있다"며 "합의대로 하면 브리핑을 거의 못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악마의 합의가 도처에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합의에는)어떻게든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키고 물타기를 하려는 새누리당의 의도가 숨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인채택 문제와 청문회 일정 등에 대한 합의에 대해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자 정청래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트위를 통해 "국조 특위 사전 회의에서 결정한 것을 마치 자신만 선명한 것처럼 인기성 발언을 하는 것은 악마의 비겁함인가"라며 "함께 결정한 것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발끈' 했다.
정 의원은 "국조특위는 그래도 안깨고 가는 것이 맞고, 지상파3사 등 전 방송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1시간만이라도 공개발언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5, 26일에는 조경태, 우원식 최고위원간에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기도 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과 관련해 문재인 의원을 공개 비판하겠다고 하고 국정원 국조 특위를 비공개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자 우원식 최고위원은 "우리 안에 당을 흔드는 세력이 있다"며 조 최고위원과 맞붙었다.
두 사람은 김한길 대표 앞에서 고성과 삿대질을 하며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 공개석상에서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 제대로 역할을 해내야 할 때"라고 당 지도부의 불협화음에 대해 경고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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