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개성공단 단전·단수 결정 안 내려"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개성공단 잠정폐쇄 상황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3.5.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개성공단 잠정폐쇄 상황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3.5.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6일 개성공단 잠정 폐쇄 사태와 관련, "아직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 단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정부가 단전, 단수 조치에 대해 결정을 내렸는가"라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현재로서는 단전, 단수를 안 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 지켜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사태는 단전, 단수 문제보다 개성공단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한미해상합동훈련과 관련, 북한이 적대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개성공단 문제는 3월 초부터 북한이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언동을 하면서 발생했다"며 "한미가 안보적 조치를 취할 때마다 북한이 그렇게 들고 나온다면 개성공단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훈련 연기 가능성에 대해 "이 훈련은 오래 전에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축했다.

ggod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