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위해 회의만 30번"…현장 기록 책으로 발간

책 '부활하는 개성공단' 출간.(저자 제공)
책 '부활하는 개성공단' 출간.(저자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개성공단 중단' 10주년을 앞두고 과거 개성공단 사업을 현장에서 지휘한 공무원이 중단과 정상화를 오갔던 개성공단의 급박한 역사의 순간을 책으로 발간했다.

이주태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초대 사무처장(현 남북하나재단 사무총장)은 5일 개성공단 위기 극복 과정을 기록한 책 '부활하는 개성공단'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2013년 9월, 개성공단 공동위 남측 초대 사무처장으로서 북측과 30여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책은 그가 개성 현지에서 틈틈이 기록한 일기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 사무총장은 서문을 통해 "아침에는 성경에서 지혜를 구하고, 협상장에서는 합의서를 성경처럼 외우며 북측을 설득했다"라고 당시의 절박했던 순간을 회고했다.

특히 개성공단 발전의 핵심인 '3통(통행·통신·통관)' 문제 해결을 위한 분투와 남북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협상장의 공기를 기록으로 남겼다.

이 사무총장은 개성공단 부활을 위해 △한미 공동의 대북협상 패키지 마련 △핵문제와 대북제재의 현실을 고려한 대안 창출 △개성공단 정상화의 '기본'을 붙잡는 지혜와 용기 등을 언급했다. 그는 "개성공단 부활은 중간에 포기해서도 안 되고, 서둘러서도 안 된다"라며 책을 통해 신중하면서도 확고한 '로드맵'을 제안했다.

이주태 사무총장은 서울대학교와 미국 듀크대를 거쳐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5회 행정고시 합격 후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기획조정실장, 통일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2013년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초대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현재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재직 중이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