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회 앞둔 김정은, '지방공장 건설' 3년차 사업 발 빠르게 시작
과거보다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빠르게 진행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경제 부문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의 3년 차 사업을 예년보다 빠르게 개시했다.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선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새해 지방발전 정책 대상 건설의 시작이 되는 성대한 착공식이 1월 29일 황해남도 은률군에서 진행됐다"며 김 총비서가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2024년 1월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주민들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첫 사업은 2024년 2월 28일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시작됐다. 당시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김 총비서는 "지방의 모든 시·군 천수백만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생활상 보탬을 안겨주게 된다는 생각으로 커다란 감개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제야 이것을 시작하는가 하는 자괴심으로 송구스럽다"라고 밝혔다. 이 사업의 목표가 민심을 얻는 데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북한은 2024년에 성천군을 비롯해 은파군, 연탄군, 재령군, 은천군, 어랑군, 경성군, 금야군, 함주군, 우시군, 동신군, 김형직군, 구성시, 운산군, 구장군, 숙천군, 이천군, 고산군, 온천군, 장풍군까지 총 20개 지역에 지방공장을 새로 짓거나 기존에 있던 공장을 리모델링해 현대화했다.
작년에도 올해보다 늦은 2월 6일에 평양시 강동군에서 첫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북한은 작년엔 강동군과 강룡군, 신양군, 랑림군, 대관군, 부령군, 황주군, 장연군, 북창군, 철원군, 장강군, 신포시, 배천군, 곡산군, 세포군, 김정숙군, 길주군, 정평군, 개풍구역, 염주군, 룡강군까지 총 20개 지역에 지방공업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2024년 중반에 '지방발전 20×10 정책'에 지방병원과 우리의 쇼핑몰 격인 종합봉사소 건설 계획이 더해지면서 작년까지 평안남도 은산종이공장과 강룡군·구성시·룡강군 병원, 강룡군·정평군·개풍구역 종합봉사소의 건설도 완료됐다.
이 사업이 1월에 개시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인데, 이 사업은 10년짜리 구상으로, 9차 당 대회 결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개시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사업이 민심을 다지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지방공장이 건설되는 20개 지역이 어디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9차 당 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적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날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대표회를 열고 제9차 당 대회에 참가할 중앙위원회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엔 기층 당 조직 총회(대표회)와 시·군당 대표회를 마치고 도당 대표회에 참석할 대표를 선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 대회에 참가하는 지역과 중앙의 대표들이 선출됐다는 점에서 당 대회 개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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