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여행사, 北 스마트폰 제조공장 선전…"2억 화소 카메라 탑재"

'진달래 11호' 공장 방문…"中 제품 유사하지만 북한 생태계 맞게 설계"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본사를 둔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북한의 스마트폰 공장을 조명했다. (보스토크 인투르 텔레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러시아의 북한 전문 여행사가 최근 북한의 스마트폰 공장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관광 유인책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본사를 둔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북한의 스마트폰 공장을 조명했다. 여행사는 "우리는 운 좋게도 북한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하나인 '진달래 11호 공장'(진달래손전화기공장)을 방문할 수 있었다"며 공장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휴대전화의 '액정 현시판(디스플레이) 이송 장치', '자동 풀바르기 및 경화기', '다기능 요소 배치기', '나사 조임기', '손전화기 진동 및 충격 시험기' 등의 설비가 운영되는 장면이 담겼다. 또 공장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스마트폰 액정과 포장 박스 등을 순서대로 검수하는 듯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본사를 둔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북한의 스마트폰 공장을 조명했다.(보스토크 인투르 텔레그램 갈무리)

여행사는 "이 스마트폰들은 외형과 기술 면에서 중국 제품과 유사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북한의 국내 생태계에 완벽하게 맞춰 설계되었다는 점"이라며 해당 공장에는 모든 취향을 만족시키는 30가지 모델이 있으며 연간 50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스마트폰에는 2억 화소(200메가픽셀) 카메라, 안드로이드14 등이 탑재됐다고 선전했다.

앞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해 8월 북한의 진달래손전화기공장이 첨단 생산 시설을 갖추고 스마트폰 제조 능력을 강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장은 무진급수 10급의 생산 현장을 구축했으며, 수십만 대의 스마트폰을 자체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북한은 수도 평양에서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70%를 웃돌지만 지방에서는 그 절반 이하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팀슨센터는 2024년 발표한 자료에서 북한 인구 4분의 1에 해당되는 약 650~700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