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차 당대회 앞두고 전국 당조직 총회…준비 절차 본격 돌입(종합)
시·군 당위원회 지도기관, 도 당대표회 대표자 선거
전문가 "9차 당대회 개막 내라 9~10일 사이 예상"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기층 당조직 총회(대표회), 시·군당 대표회, 도당 대표자 선거를 진행했다. 9차 당대회 준비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올해 2월 개최 날짜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조선로동당 제9차 대회를 위한 준비사업에 대하여' 제하의 기사에서 "전당적으로 기층 당조직들의 총회(대표회)가 당원들의 비상한 정치적 자각과 열의속에 진행되였으며 이어 시·군 당대표회들이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당 시·군당지도기관 성원들과 기층당조직들의 총회(대표회)들에서 선거된 대표자들이 참가한 대표회들은 당 제8차 대회 결정과 총결 기간 중요 당회의들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 관철을 위한 시·군 당위원회들의 사업을 전면적으로 분석 총화(결산)하고 해당 지역의 정치적 참모부인 시·군 당조직들의 앞으로의 사업 개선에서 나서는 실제적인 방도를 찾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되였다"고 설명했다.
대표회에서는 "시·군 당위원회가 우리 당의 총 노선인 3대혁명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대중의 무궁무진한 정신력을 적극 불러일으키기 위한 정치사업을 확고히 앞세워 해당 지역안의 모든 혁명진지를 철저히 3대 혁명화하는데 목표 달성의 비결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총결기간에 나타난 결함과 교훈들을 엄중히 분석 총화(결산)하고 대표회들에서는 시·군 당위원회 지도기관 선거와 도 당대표회에 보낼 대표자 선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는 "각급 당조직들이 당대회를 향한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 인민군 장병들과 청년들의 앙양된 투쟁 기세가 빛나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조직 정치 사업을 혁신적으로 전개해나가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6월 개최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9차 당 대회 소집을 결정했다. 이후 12월에 개최한 전원회의에서도 당 대회와 관련한 '중요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안건과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7·8차 당대회 개최에 앞서 진행되어 온 준비 일정을 분석한 결과, 북한 관영매체가 '시·군 당대회'를 보도한 후 '도당 대표회' 개최는 약 7~8일 후였으며, 도당 대표회 종료 후 '본 대회'까지의 간격은 약 8~10일인 것으로 확인된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시·군당 대표회가 막 끝나고 도당 대표회를 앞둔 상황으로 가정하고 과거 사례를 대입해 9차 당대회 개막은 내달 6일~10일 사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2026년 2월 16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이므로, 2월 초순에 대회를 시작하여 일정을 마치고, 2월 16일에 당대회 경축 행사(열병식 등)를 성대하게 치르는 일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5년간의 국정 운영 방향을 잡는 당 대회는 북한의 중기 노선과 정책을 확정하는 중요한 행사다. 김정은 총비서는 2011년 집권 후 다시 당 중심의 국가 운영을 복원하면서 2016년에 7차 당 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1980년 6차 당 대회 이후 36년 만에 열린 것이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 대회를 열고 당 대회 개최 주기를 '5년에 한 번'으로 확정했다.
특히 이번 9차 당대회에서는 새로운 대외 노선을 밝혀질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5년간 북러 밀착을 가장 큰 외교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이같은 노선을 이어갈지, 혹은 한미와의 대화와 협상을 염두에 둔 '새로운 메시지'를 낼지 여부가 주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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