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강동 병원 착공식 참석…"올해 본보기 병원 3개 건설"
2025년 지방 건설 사업 개시…"내년부터 해마다 20개 시·군병원 건설"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올해부터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일환으로 지방 주민들의 보건·건강을 책임질 병원과 과학기술거점 역할은 물론 영화나 체육 등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 '종합봉사소' 건설에 나선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올해 강동군·용강군·구성시 등 3개 지역에 이같은 시설을 완공 후 내년부터는 해마다 20개의 시·군 병원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새 시대 지방발전 정책의 드팀없는 실행을 위한 2025년도 대 건설 투쟁이 개시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강동군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에 참가해 첫 삽을 떴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착공식 연설에서 "시·군들에 건설되는 병원들은 지역의 인구수에 따라 4개 부류로 갈라지게 된다"면서 "금년에는 여기 강동군과 용강군, 구성시에 서로 다른 규모로 각각 하나씩 시범적으로 건설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에 이 3개 병원을 잘 건설해 본보기를 만들어 놓고 경험도 축적한 다음 명년도부터는 해마다 어김없이 20개의 시·군 병원들을 동시에 건설하자"라고 주문했다.
또 종합봉사소에 대해서는 "지역 인민들에게 최신 과학과 문명의 자양을 쉼 없이 뿜어주어 현대공업도 떠메고 나갈 수 있는 당당한 주인들로 키우며 다재다능한 인재들을 찾아내고 육성하는 풍요한 터전이고 요람"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비서는 종합봉사소에 '과학기술보급 거점'을 마련해 성능 높은 정보기술 수단과 다양한 최신 과학기술 자료 기지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지방 인민들과 청소년들이 현대과학과 문명에 가까이 접하면서 지역의 경제문화 발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안목과 자질을 겸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또 "종합봉사소에는 주민들이 영화 관람도 하고 체육·문화생활도 할 수 있는 시설들과 위생 환경이 보장된 상업망들, 기타 각종 편의시설까지 포함되게 된다"라고 밝혔는데, 이는 이 종합봉사소가 주민 편의시설과 경제문화 시설이 합쳐진 복합 몰(Mall) 형태로 건설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날 김 총비서는 지방의 낙후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전체 국력 상승의 핵심 요인이라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대규모 건설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 낙후성, 후진성은 물질생활 영역보다도 문화생활 영역에 더 많이 잠재해 있으며 도농 격차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공간이 바로 보건과 위생·과학교육 분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대한 건설 전역들이 전개돼 있고 여력을 내기도 힘들 때 왜 이 대상들을 반드시 건설해야 하며 그것도 제 기일에 반드시 훌륭히 완공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작년 1월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역점 경제사업으로 내밀었다. 이는 앞으로 10년간 매년 20개 지역에 지방공업공장을 짓겠다는 구상으로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병원·양곡관리시설·과학기술보급거점 건설을 추가로 지시하며 도농 격차 최소화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