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화 작업' 北, 한 달 사이 MDL 20여회 침범…軍 "단호한 조치 중"
군,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 등 작전 조치
열상감시장비 북상 등 감시 강화 방안 검토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북한이 최근 한 달 동안 군사분계선(MDL)을 20여회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경고사격 등 작전절차를 수행하며 북한의 MDL 월선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군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달 강원도 내륙 동부전선 일대에서 MDL을 처음 넘은 이후 사실상 매일 MDL을 월선하고 있다.
우리 군은 MDL 침범 상황이 발생하면 교전수칙과 작전 절차에 따라 경고방송, 경고사격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 군은 지난달 29~30일에도 서부전선과 동부전선에서 북한군의 MDL 침범이 재차 발생해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MDL 침범에 기준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작전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빈번해진 북한군의 MDL 침범은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진행하는 일명 '국경화 작업'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2023년 12월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이후 2024년 4월부터 MDL 일대에서 철책과 지뢰지대, 전술도로 등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 같은 국경선화 공사가 2028년쯤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은 최근 늘어난 북한군 MDL 침범에 대응하기 위해 열상감시장비(TOD) 등 감시자산을 현재보다 MDL에 더 근접한 위치에 추가 설치하거나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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