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식대 돌려준다…1인 평균 700만 원

임금체계 개편 반발 뒤 국가별 설명회 거쳐 개선안 확정
식대 소급 환급·성과금 차등 폐지 등 보완책 마련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 제공) ⓒ 뉴스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임금체계 개편 과정에서 제기된 외국인 근로자들의 반발을 반영해 식사 무상 제공과 식대 소급 환급, 성과금 차등 폐지 등을 담은 처우 개선안을 마련했다. 회사는 2023년 1월부터 외국인 근로자가 부담한 식대를 소급 적용해 1인당 평균 700만 원씩 돌려줄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차등 없는 처우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회사는 업계 최초로 전체 외국인 근로자에게 조·중·석식 등 회사 식사를 전면 무상 제공한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부담했던 식대를 2023년 1월 기준으로 소급 적용해 1인당 평균 700만원씩 돌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사평가에 따른 차등 없이 성과금을 지급하는 등 보상체계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5월 말부터 직고용한 일반기능인력(E-7-3) 비자 이주노동자 1602명을 대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했다.

회사는 이번 개편으로 월 30시간 연장근로를 전제로 한 40여만 원 수준의 '고정연장근로수당'을 신설했으나, 기본급 소폭 하락에 대한 이주노동자들의 반발이 제기됐다.

이에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설명회를 추가로 진행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1등 조선소로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단순 임금뿐 아니라 식사, 주거, 체류 지원 등 전체 처우 기준에서 지속적인 개선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