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부모·교사 70% "휴대폰 수거 필요" 학생 52% "불필요"
울산교육청, 학교 내 건강한 휴대전화 사용 문화 조성 방안 모색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13일 외솔회의실에서 학교 내 학생의 건강한 휴대전화 사용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공동체 원탁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학교 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수업 방해, 디지털 기기 과의존 등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예방하고 건강한 학습환경 조성과 원활한 소통 문화 형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울산 지역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주체와 문석주 울산시의원, 교직단체(울산교총, 전교조 울산지부, 울산교사노조) 대표, 교육청 업무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여한다.
토론은 '학교 내 학생 휴대전화 사용과 제한에 관한 바람직한 학습환경 개선 방안 마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토론회에 앞서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울산지역 전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 내 학생 휴대전화 사용과 제한'에 관한 설문조사를 온라인과 모바일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해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7610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학생 52.51%는 '수거가 필요없다'고 응답했으며, 학부모 70.16%와 교사 74.62%는 '수거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수거가 필요 없는 이유는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긴급상황 시 필요' 등이며 필요한 이유에 대해는 응답자 모두 '수업방해 예방'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토론회에서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휴대전화 사용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공유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의 장점과 불편한 점, 건강한 사용 문화를 조성할 방안 등을 논의한다.
시교육청은 토론회 결과를 전 학교에 안내하고 학교별 실정에 맞는 규칙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원탁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각급 학교의 여건과 환경에 맞는 학생 휴대전화 사용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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