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청년 목소리 낸 이주빈 아나운서, 서울시 청년상 대상
서울시 청년상 12명 선정…최우수상 박강기·이석원·정다연
정책 수혜 뒤 다른 청년 지원한 사례 다수…19일 청년의 날 시상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가족돌봄청년 당사자로서 정책 제안과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온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주빈 씨(28)가 올해 서울특별시 청년상 대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청년정책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 재능봉사, 사회적 가치 실현 등에 기여한 청년 12명을 '2026년 서울특별시 청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 1명과 최우수상 3명, 우수상 8명이다. 수상자는 두 차례 공적 심사위원회를 거쳐 청년정책 선순환 기여도와 사회적 파급성,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이 씨는 자신의 가족돌봄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회와 국회 토론회·간담회 등에 참여해 가족돌봄청년 지원 필요성을 알려왔다. 방송·언론 인터뷰와 강연 등으로 인식 개선 활동을 하고 서울청년봉사단, 의료통역, 배리어프리 활동에도 참여한 점이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박강기 서울광역청년센터 매니저와 이석원 씨, 정다연 스탁키퍼 주임이 선정됐다.
박 매니저는 과거 청년수당을 받으며 취업을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청년수당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고립·은둔 생활 경험을 토대로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다른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과 사회참여를 돕고 있다.
정 주임은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참여 이후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청년정책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에는 방기웅 비플러스 팀장, 서수민 파이네코 주임, 안성빈 유브레인 커뮤니케이션즈 사원, 송주원 원밀리언 프로젝트매니저, 신동빈 마음당 심리상담센터 센터장, 정원준 바른재무설계 팀장, 한진석 자생의료재단 병동주치의, 김희주 지구닦는사람들 이사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방 팀장과 안 사원은 서울시 '미래 청년 일자리' 참여를 계기로 취업한 뒤 현재는 새로운 사업 참여자들의 적응을 돕고 있다. 서 주임은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을 거쳐 취업한 뒤 동문회 활동과 AI·디지털 교육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송 프로젝트매니저도 청년수당을 통해 취업 준비를 한 뒤 현재 후배 청년의 취업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정책 수혜자의 경험이 다시 다른 청년 지원으로 이어진 사례를 주요 선정 기준으로 반영했다.
서울특별시 청년상은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고 청년정책이나 지역사회 발전 등에 기여한 청년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신설됐다. '서울특별시 시민상 운영 조례'를 근거로 매년 청년의 날에 시상한다.
특히 올해 대상 수상자가 활동해 온 가족돌봄청년 분야와 관련해 서울시는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9~39세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자기돌봄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중위소득 150% 이하 등을 대상으로 210명 안팎을 선정해 기본형 월 30만 원, 돌봄 부담이 큰 경우 월 40만 원을 최대 6개월 지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열리는 '2026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18일부터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서울청년주간 행사도 개최한다.
박주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올해 청년상 수상자들은 자신의 성장과 성취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청년의 성장과 사회공헌으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이 또 다른 청년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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