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도로 파손 찾고 어르신 위험 감지…서울시, 시정 활용 연구 발굴
청년 연구자 25명, 재난·건강·도시계획 등 4개 분야 연구과제 제안
올해 AI 연구인재 255명에 76억원 지원…연구성과 정책·실증으로 연결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로 파손을 자동으로 찾아내거나 홀로 사는 어르신의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연구성과를 실제 시정에 접목하는 방안을 찾는다.
서울미래인재재단은 28일 오후 1시10분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2026년 AI서울테크연구지원사업-시정 협력 프로젝트 연구 제안 발표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AI서울테크연구지원사업'은 서울 소재 이공계 대학원 등의 AI 연구인재를 지원해 연구 역량을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사업 예산은 76억원으로 석사과정 150명, 박사과정 85명, 박사후 연구원 20명 등 총 255명을 선발했다. 지원액은 석사 연 2000만 원, 박사 연 4000만 원, 박사후 연구원 연 6000만 원이다. 이번 발표회는 이처럼 연구자 지원에 그치지 않고 연구성과를 서울시 정책 수요와 직접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회에는 사업에 참여한 박사후 연구원 20명과 박사과정 연구생 5명 등 청년 연구자 25명이 참여한다. 재난·안전, 바이오·건강, 도시계획·공간, AI·디지털·데이터·통신 등 4개 분야에서 서울시 현안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제안한다.
대표적으로 시각언어모델(VLM)을 활용해 서울시 도로의 파손 상태를 자동으로 평가하는 지능형 도로 손상 평가 시스템이 제시된다. 홀로 사는 노인의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서울 케어브릿지(Seoul Care-Bridge)' 기반 AI 돌봄 에이전트 플랫폼도 발표된다.
이밖에 시계열 SAR·AI를 활용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진척 상황과 이상 변화를 탐지하는 체계, 동형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플랫폼, 서울형 공공 거대언어모델(LLM) 서빙 벤치마크와 AI 조달·검수 체계 개선안 등이 제안된다.
발표 후에는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 담당자, 사업 자문위원들이 연구과제의 정책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후속 연구와 실증 등 실제 시정 적용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남성욱 서울미래인재재단 이사장은 "AI 기술은 연구실 안에서 성과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정 현안 해결에 활용될 때 더 큰 가치를 가진다"며 "우수한 AI 연구 성과가 서울시 정책과 연결돼 시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성과의 정책 활용과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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