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해피소' 51일간 3만명 이용…서울시 "폭염 쉼터 확대"
전반적 만족도 95.7점…서울 전역 15개소 설치·확대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가 올여름 광화문광장에 처음 도입한 이동형 야외 폭염 대피시설 '해피소'가 51일 동안 3만 명 넘는 시민이 찾으며 도심형 폭염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면서 서울시는 확대 운영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51일간 광화문광장 해피소 이용객이 총 3만405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하루 평균 596명이 이용한 셈으로, 폭염이 절정이던 지난달 17일에는 하루 최다인 1426명이 방문했다.
'해피소'는 실내 무더위쉼터를 보완하기 위해 광장과 공원 등 시민 생활 동선에 설치한 서울형 이동식 폭염 대피시설이다. 에어돔과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활용해 냉방과 그늘, 휴식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광화문광장 시설에는 의자 26석과 테이블 5개, 에어컨과 송풍기 등을 갖췄으며 별도 이용 절차나 비용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 해피소는 처음에는 한글분수 앞에서 운영하다 지난달 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으로 이전했다. 이전 후 30일간 이용객은 1만8667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622명을 기록해 초기 운영 때보다 증가했다.
서울시는 시민 이용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당초 오는 11일까지였던 운영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용객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해피소 이용객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5.7점이었다. 시설 설치 취지에 대한 만족도는 97.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설 안전 운영(94.6점), 운영시간 적절성(91.6점), 안내요원 배치 적절성(89.5점)이 뒤를 이었다.
시민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무료로 시원하게 쉴 수 있다는 점과 어르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 모두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서 확인된 이용 수요를 바탕으로 청계광장, 홍대입구역, 노들나루공원, 낙성대공원 등 서울 전역 15곳에 해피소를 설치·운영 중이다. 지난 5일 기준 13곳 설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2곳도 이달 중순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해피소는 시민이 쉼터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오가는 길목에 냉방과 그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폭염 대응시설"이라며 "하루 평균 600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하고 만족도도 95.7점으로 높게 나타난 만큼 운영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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