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유산 가루치약으로 재탄생…주원료는 죽염과 송진
임상실험에서 치주염, 충치 유발균 최대 92.60% 감소
문병서 '오솔림' 대표 "가족의 마음으로 건강한 일상 만들겠다"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아내가 남편을 위해 만들었던 가루 형태의 구강질환 치료제가 특별한 치약으로 재탄생했다.
4일 충북 충주 용두동에서 가루치약을 만드는 문병서 ㈜오솔림 대표(29)는 어떻게 가루치약을 만들게 됐냐는 질문에 외할머니 얘기부터 꺼냈다.
가루치약 오솔림의 원조는 40여 년 전 청주에 살던 문 대표의 외할머니가 잇몸이 안 좋아 고생하던 남편을 위해 만든 구강질환 치료제다.
외할머니는 치료제를 주위에 이가 아프다는 이웃에게 나눠줬는데, 효능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당시 대기업에서 제품으로 만들자고 찾아올 정도였다.
이 치료제는 1987년 미국 등 4개국에서 특허를 받으며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외할머니의 구강질환 치료제가 제품으로 출시된 건 1993년이다. 하지만 화장품 등 다른 상품과 함께 판매하다 보니 홍보가 미흡해 기대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가루치약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건 2021년 10월 오솔림이란 브랜드로 재창업하면서다. 화장품 사업을 정리하고 구강 사업에만 집중했다.
문 대표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 대표가 된 건 이때부터다. 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오솔림의 진짜 가치를 알렸다.
제품을 써본 소비자들은 시린이와 잇몸 염증 완화, 입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봤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임상실험에서 치주염·충치 유발균이 최대 92.6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오솔림의 주원료는 송진, 죽염, 죽엽, 감초 분말, 자일리톨 등 5가지다. 100% 자연성분이라 아이들이 이를 닦다가 삼켜도 안전하다.
가루치약 사용법은 간단하다. 칫솔에 치약을 짠 뒤 가루치약을 묻혀 이를 닦으면 된다.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현지 바이어와 협의 중이다. 조만간 구강 유산균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문 대표는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구강케어가 모든 이를 위한 오솔림으로 재탄생했다"면서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건강한 일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솔림은 오랄케어의 '오', 소나무의 '솔', 숲의 '림' 자에서 따왔다. 소나무 숲의 기운으로 구강을 건강하게 돌본다는 의미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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