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무단이탈률 해마다 감소…0.3%대

도입 인원 4년 새 5배 이상 늘었지만 이탈률 7.7%→0%대

괴산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4년 사이 5배 이상 확대하면서도 무단이탈률을 0%대로 낮추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9일 괴산군에 따르면 2022년 7.7%(14명)이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무단이탈률이 올해 0.3%(3명)로 떨어졌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국가인 캄보디아·라오스와 협력체계를 잘 갖춘 덕분이다.

캄보디아는 2017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한 양국 간 협약(MOU)을 뒤 2022년 협약을 개정해 인력 수급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브로커 개입을 차단하고, 지자체와 송출청이 직접 근로자를 선발하는 구조를 정착시켰다.

선발 과정도 캄보디아 협동조합이 1차로 후보자를 선발하면 송출청이 면담과 테스트를 거쳐 최종 확정하는 시스템으로 바꿨다.

입국 후 관리도 촘촘히 해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소속 매니저 2명이 괴산군에 상주하며 근로자의 생활과 노무 문제를 전담하고 있다.

라오스도 노동사회복지부가 선정한 인력송출기관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통역과 관리를 위한 매니저 2명이 상주해 근로자의 생활과 노무 문제를 전담한다.

군은 2024년 30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준공해 주거 안정과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에 맞춰 고용주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 점검도 강화해 근로자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보호 공로로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송인헌 군수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체류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무단이탈을 예방해 올바른 체류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계절근로자들이 괴산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우수한 재입국 근로자를 다수 확보하고,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2015년 전국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180명을 도입했고, 올해는 1001명을 배정받아 농가에 배치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