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제원 의원이 축전?' 민주당 충북 황당 논평…국힘 "정치 공세"

민주당 충북 "명백한 오류…유족·도민께 사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이동석 국민의힘 충주시장 후보 개소식에 故 장제원 전 의원과 수감 중인 권성동 의원이 축전을 보냈다는 논평을 냈다가 삭제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프레임 씌우기에만 눈이 멀어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무리한 정치공세"라는 비판에 결국 사과문까지 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4일 곽명환 충북도당 대변인의 사과문을 통해 "2023년 출판기념회와 혼동했다. 사실관계 확인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한 것으로 명확한 오류"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사실과 다른 언급으로 고인의 명예에 누를 끼치고 유족분들에게 심려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겪은 도민께도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향후 논평 작성 시 엄격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치고 표현에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전날 논평에서 "이동석 충주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용산 출장소'를 방불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상현·김재섭 의원의 참석은 물론 장제원·이철규·권성동 의원 등 소위 윤어게인이라 불리는 인사들의 축전과 영상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해 고인이 됐고,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논평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정당의 공식 논평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관계가 엉망"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윤어게인 프레임 씌우기에만 눈이 멀어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무리한 정체 공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인이 되신 故 장제원 의원까지 정치공세에 끌어들인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허위 논평으로 상대 후보를 공격하고 문제가 되자 조용히 삭제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에서 민주당의 정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최소한 사실과 책임, 품격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허위 논평 작성 경위와 삭제 이유를 설명하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