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직 예비후보 "한번도 못한 '민주당 군수' 이번엔 바꾸겠다"

[후보자에게 듣는다] "수십년간 단양 현장에서 군민들과 소통"

편집자주 ...6·3 지방선거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충북과 세종의 본선 주자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뉴스1 세종충북은 앞으로 4년 지방행정을 이끌 여야 대표 주자들을 만나 그들의 경쟁력을 살펴보고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김광직 더불어민주당 단양군수 예비후보./뉴스1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지역이 보수 텃밭이라고는 하지만, 변화의 조짐은 뚜렷하다.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 단양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관광으로 돈이 도는 단양을 만들겠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단양군수 후보로 확정된 김광직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64)는 첫 민주당 군수가 돼 정부와의 협력으로 돈을 끌어 오는 군민 대표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십년간 단양에서 거주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던 그에게 실질적인 군민들의 고민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단양은 '보수 텃밭'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지 못했는데.

▶단양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제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다. 민주당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되지 않은 것은 관료 중심의 '관리형 행정' 때문이다. 따라서 인구가 9만에서 2만 7000명으로 줄고 초고령화(65세 이상 41%)가 진행된 결과라고 본다.

하지만 최근 제천·단양 권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42.1%로 추격하는 등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다. 민주당 군수가 되면 정부와 협력이 수월해 단양지역은 예산과 지원이 쏟아질 것이다. '희생한 단양에 대한 국가 보상'과 소득 순환 정책으로 첫 민주당 군수를 만들 적기다.

-일부에서 '선거철에만 모습을 드러낸다'라는 얘기가 있다.

▶'선거철에만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은 오해다. 25년간 단양지역 현장에서 활동해 왔는데, 모르는 사람들의 헛소문에서 비롯된 것 같다. 단양으로 귀향한 후 단양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 귀향 전에는 노조 활동을, 귀향 후 에는 환경 활동, 농민수당, 농어촌 기본소득 운동 등을 해왔다. 항상 주민과 함께 현장에 있었다. 2018년 (단양군수) 낙선 후 8년간의 휴지기는 절대 아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 3년 동안에도 주말마다 단양을 찾아 현안을 살폈고, 2022년부터 농어촌 기본소득 운동 전국연합 공동대표로 힘써왔다.

-관광도시 단양의 다음 주력 사업은.

▶사실 저는 이 질문 앞에서 먼저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양 관광이 정말 지금도 '으뜸'인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한때 연간 1000만 명을 넘보던 단양 관광객이 최근엔 900만 명대로 줄었다. 충북 내에서도 제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현 국민의힘 군수 체제에서 단양 관광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관광 인프라에 대한 중장기 투자와 새로운 콘텐츠 발굴이 부족했던 결과라고 본다.

김광직 더불어민주당 단양군수 예비후보./뉴스1

-구상한 관광 정책은.

▶두 가지를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 돈이 도는 단양을 만들겠다. 지금 단양의 가장 큰 문제는 관광객 숫자가 아니다. 900만 명이 오든, 1000만 명이 오든, 당일치기로 스쳐 지나가면 지역 경제에 남는 게 없다. 도담삼봉, 구담봉, 사인암 등 단양팔경과 남한강 수상 레저를 묶어 2박 3일, 일주일씩 머무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갖춰야 한다. 관광객이 숙박하고 먹고, 사고, 즐기는 것, 즉 돈이 단양 주민과 소상공인 주머니로 직접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겠다.

-나머지 한 가지는.

▶햇빛 연금 기본소득으로 내수를 살리겠다. 외부 관광객에만 의존하는 경제는 한계가 있다. 단양의 풍부한 일조량과 자연환경을 활용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지역 공유자산으로 개발할 것이다. 그 수익을 군민에게 햇빛 연금 형태로 직접 돌려드릴 것이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호주머니에 정기적인 소득이 생기면, 그 돈은 단양 시장과 골목 상권에서 다시 순환된다. 관광객이 쓰는 돈과 군민이 쓰는 돈이 함께 돌아야 진짜 단양 경제가 살아나게 된다.

-유권자에게 한마디

▶오는 6월 3일 군민이 군수를 바꾸는 날이다. 위기의 단양을 구할 군수는 관리형이 아닌, 소득에 강하고 예산을 끌어오는 군수여야 한다. 김광직은 사랑하는 부모님이 살고 계시고 제가 태어나고 자란 이 단양을 위해 한 길을 걸어왔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귀한 말씀을 가슴에 담고, 더 많이 듣고 보고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지역을 다닐 것이다. 단양은 1960년대 이후 시멘트, 댐, 산업폐기물 처리로 이 나라를 살려왔다. 이제는 국가가 단양을 살릴 차례다.

◆ 주요 약력

△단양초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연세대학교 정경·창업대학원 졸업 △전 단양군의회 군의원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 △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 △현 농어촌 기본소득 운동전국연합 공동대표

◆주요 공약

△단양형 기본소득(전 군민에게 부부 연 120만원·개인 연 60만원을 지역화폐로 즉시 지급) △마을마다 햇빛 연금 추진 △국가보상형 국제복합관광특구 지정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