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명에 31억 가로챘다…中청도서 전화 건 그놈, 10년 만에 구속

충북경찰청.(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10년 넘게 도피 생활을 이어온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 씨(3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중국 청도에 있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에서 내국인 700명으로부터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저금리 대출 상품 등을 미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던 경찰은 지난달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 출국된 A 씨를 최근 입국 과정에서 붙잡았다.

A 씨는 2015년 같은 조직 총책과 모집책 등 조직원 165명이 붙잡히자 10년 넘게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중 여권이 말소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 씨가 도피 생활 중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이나 검찰청 등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것은 사기 범죄일 확률이 높으니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