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개소식 '초당적 축하' 눈길…'탈이념' 정책 대결 신호탄 되나

충북 여야 국회의원 7명 축하 메시지 이례적
"진영 넘어 아이들 중심돼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

윤건영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9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지역 교육계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진영 대결' 내지는 '이념 대결' 양상이던 기존 선거 흐름이 '탈이념'과 '정책 대결'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란 해석을 내놓는다.

9일 열린 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재봉·이강일·이광희·이연희 의원, 국민의힘 박덕흠·엄태영·이종배 의원 등이 축전과 영상 메시지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후보 개소식에 여야 가리지 않고 도내 의원 8명 중 7명이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일각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진영 대결'이 아니라 후보자의 능력이나 전문성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무게가 옮겨가는 사례로 평가한다.

단순 '축하'나 '덕담' 이상의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인데, 실제 여야 의원들의 축하 메시지에서도 경험과 전문성 등 '인물론'이 강조됐다.

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통찰력, 아이들을 향한 철학을 갖춘 적임자"라고 했고, 송재봉 의원은 "학생·학부모·교사와 호흡하며 교육 발전에 헌신해 왔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역시 "교육 현장을 지켜오며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해 왔다"고 강조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념적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윤 예비후보 측은 이런 '초당적 메시지'를 정책 또는 인물 중심 선거로의 전환으로 해석했다.

윤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여야의 축하 메시지는 교육감 선거가 진영을 넘어 아이들과 미래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교육감선거는 정치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경쟁이 돼야 한다"며 "윤 예비후보 역시 '교육은 이념이 아닌 아이들의 미래'라는 기조 아래 '실용·포용·안심·상생'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