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단군전에서 '어천대제' 봉행…홍익인간 이념 기려

매년 음력 3월 15일 국조 단군이 승천한 날

충북 증평군은 1일 단군전에서 (사)증평단군봉찬회 주관으로 '어천대제'를 봉행했다(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1일 단군전에서 (사)증평단군봉찬회 주관으로 '어천대제'를 봉행했다.

어천대제는 매년 음력 3월 15일 국조 단군이 승천한 날을 기념해 열리는 제례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군민 100여 명이 참석해 단군의 홍익인간 이념을 기리고 지역사회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새겼다.

이날 초헌관은 연기봉 대한노인회 증평군지회장, 아헌관은 류기형 증평군 그라운드골프 연합회장, 종헌관은 장병섭 단군봉찬회 이사가 각각 맡아 제향을 올렸다.

증평 단군전은 증평의 정신적 뿌리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1948년 당시 읍조차 아니었던 작은 마을에서 주민들이 뜻을 모아 일제강점기의 잔재 '신사'를 철거한 자리에 세웠다.

주민들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염원으로 땅을 내놓고, 성금을 십시일반 모아 단군전을 건립했다. 증평이 단군조선의 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현재 단군전은 충북엔 3곳(청주, 충주, 증평)만 존재하는 귀중한 문화 자산이다. 증평군은 이곳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2004년 단군전을 증평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김재룡 증평단군봉찬회장은 "단군의 정신문화가 현대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단군전이 군민의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