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증평군수,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7∼8명 각축
민주당 3명, 국민의힘 5명 본선 티켓 잡기 위해 잰걸음
보수·진보 색채보다 인물론 부각 관측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증평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재영 군수(61)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여야 7~8명이 서로 '내가 적임자'라고 나서 본선보다 예선전이 더 치열하다.
보수·진보 색채가 뚜렷하지 않은 지역 특성상 인물론이 대세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자천타천 출마 예상자만 7~8명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영 현 군수(61)에 김문종 전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60), 연종석 전 충북도의원(52)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이재영 군수는 "지금은 선거보다 지역 현안 해결과 증평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내년에는 올해의 변화와 혁신을 마중물 삼아 '스마트 시티 증평, 콤팩트 도시 증평'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직으로 민선 6기를 무난히 이끈 데다 눈에 띌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문종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난달 22일 증평문화센터에서 증평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사진 등을 담은 '김문종 박사가 디자인하는 증평생활특별시' 출판기념회를 연 것을 필두로 본격적인 세 확산에 나섰다.
김 전 행정관은 이시종 충북지사 정책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등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 예산 확보 등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지난 선거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연종석 전 충북도의원은 그동안 와신상담하며 꾸준히 표밭을 다져왔다.
그는 부지런히 발품을 팔며 이재영 현 군수의 군정에 관한 불만 여론을 부각하며,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왕성한 지역 활동으로 탄탄히 다져온 지지세를 굳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장회 충북도당 조직강화특별위원장(58), 우종한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58), 윤해명 전 증평군의원(58), 이민표 전 괴산군 농업건설국장(61), 최재옥 증평군 체육회장(70) 등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김장회 충북도당 조직강화위원장은 낙후한 증평의 변화를 위해 새로운 군수가 필요하다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세 확산에 열중하고 있다.
우종한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은 명확한 입장 표명은 없지만, 당 안팎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중동이다.
윤해명 전 군의원은 의정 경험과 사회단체 활동 경험을 살려 지역 발전에 봉사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민표 충북도당 부위원장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내실 있는 행정을 펼쳐 잘 사는 증평을 만들겠다며 경선 채비에 분주하다.
최재옥 증평군체육회장은 증평 발전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자신이 적임자라며 지지표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여야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인물론에서 누가 더 우세하냐에 따라 민심이 움직일 것으로 보여 여야 경선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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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반년이 채 남지 않으면서 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예비 주자들도 하나둘씩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발걸음이 분주하다. 뉴스1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군을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