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대금 연주 외길′ 영동 난계국악단 김종찬 단원 퇴임
중요무형문화재 20호 이수자…지역 국악 발전에 헌신
- 장동열 기자
(영동=뉴스1) 장동열 기자 = 33년간 대금 연주 외길 인생을 걸어온 난계국악단 연주자 김종찬 단원이 무대를 떠났다.
19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난계국악단은 지난 17일 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 공연장에서 '2025년 하반기 퇴임식'을 열고 김 단원의 퇴임을 기념했다.
퇴임식에는 난계국악단 단원 40여 명이 참석해 김 단원의 공로를 기렸고, 영동군은 공로패를 전달했다.
중요무형문화재 20호 대금정악 이수자인 김 단원은 난계국악단 얼굴로 활약했다.
1992년 추계예술대 국악학과를 졸업한 그는 중앙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국악의 고장 영동에서 난계국악단에 입단해 33년간 활동했다.
전북대학교와 동국대학교에서 강사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영동국악협회 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국악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이런 공로로 충북국악협회 예술인상과 충북예총 우수예술인상을 받았다.
김 단원은 "난계국악단에서 보낸 33년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전통음악을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성규 영동부군수는 "김 단원은 변함없는 열정으로 난계국악단의 위상을 높여온 예술인"이라며 "그가 남긴 발자취는 지역 국악 발전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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