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싱싱장터 '먹튀' 논란…소담점 수산물코너 돌연 폐업

박란희 시의원 "업체 선정 문제, 관리부실 드러나"

박란희 세종시의원.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싱싱장터) 4호(소담)점의 수산물 코너가 돌연 폐업하면서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시의회 박란희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내 "싱싱장터 소담점 수산물 코너가 입점한 지 불과 20일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며 "개장을 이용해 단물만 빼먹고 철수한 게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로컬푸드 상생협력 사업 '수산물 코너' 업체 선정과 관리에 부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싱싱장터가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철저한 점검과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싱싱장터 소담점은 지난 1월 세종 남부 BRT 환승센터 1층에 1210㎡ 규모로 문을 열었다. 도담·아름·새롬점에 이은 세종시 네 번째 싱싱장터로 개장 사흘 만에 2만여 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를 끌었다.

당시 다른 곳에는 없는 수산물 코너의 입점이 인기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개장 20일 만에 재정과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폐업을 결정했다. 문제의 업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싱싱장터 새롬점에도 수산물을 납품했으나 이 역시 중단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는 충남, 제주, 전남 완도와 로컬푸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하고 충남에서 추천한 업체와 2년 약정을 맺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업체 철수를 막을 수 있는 조항이 없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세종시가 시설을 조성해 주고 업체는 영업만 하고 떠나버리는 구조"라며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우리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싱싱장터 운영 전반의 경영 진단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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